가톨릭여성회관



9월 독서모임(2020.9.17.)

민들레 2020.09.18 13:48 조회 수 : 40

9월 17일에는  독서모임 '더불어숲'의 9월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함께한 책은 독일작가 레기네 슈나이더가 쓴 <소박한 삶>입니다.

 

8소박한삶-2020.9.17.jpg

 

 

 9월의 책 : <소박한 삶-소박한 인생 안에서 발견하는 참 행복>, 레기네 슈나이더 지음, 조원규 옮김 

 

 밑줄긋기

 

- 이제 아이들에게 '소박함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가르쳐주려고 애쓴다.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고 만족하는 법을 가르치려고 한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은 시간이기에, 오늘날 우리가 선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시간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이제는 비싼 장난감을 사러 가까운 가게로 달려가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오늘날 소중한 선물은 선물받는 이와 시간을 함

  께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 우리가 먹는 가축의 사료는 대부분 제3세계에서 수입해온다. 따라서 제3세계는 농사를 짓기 위해 우리보다 더 넓은 땅이 필요하다. 튀니지의 사헬 지역에 기근이 덮쳤을 때 국제원조기구는 비상식량을 들여보냈다. 하지만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곡식이 선진국의 가축사료로 이 굶주림의 나라를 빠져나갔다.

 

- 우리는 예전보다 득보다는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은행에만 빚을 진 게 아니라, 후손들에 대해서도 빚을 졌다. 우리는 경제성장을 한답시고 환경오염과 전후 최대의 실업을 야기했다.

 

- 우리의 소비행태로 말미암아 야기되는 문제들의 심각성을 보건대, 단지 과잉소비에 질린 몇몇의 개인이 포기하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환경에 끼친 악영향을 인식한다면, 소비의 포기는 하나의 의무이다.

 

- 소비습관의 변화를 위해서는 법률을 제정하거나 금지령을 선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각자의 마음가짐이 변하지 않는다면 금지령이 다 무슨 소용인가.

 

- 인색함이란 무엇인가. 낭비와 인색은 둘 다 악덕이 아니라 어리석은 짓들이다. 낭비를 일삼는 자는 순간순간의 쾌락을 너무 과대평가한 나머지,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간과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인색한 자는 결핍에 대비하는 대책들만을 과대평가하여 현재의 행복을 그 대책을 위해 희생시키기 때문이다. 

 

- 우리는 서로 물건을 교환하는 방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무언가가 필요하다 해도 무조건 돈을 쓸 게 아니라, 용역교환소를 통해 자신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물건을 받는다면 얼마나 효과적인가. 봄맞이 대청소를 해주고 거실에 놓을 탁자를 받을 수도 있고, 좋은 침대를 받는 대신 바느질을 해주면 된다. 혹은 냉장고를 받고 요가를 가르쳐줄 수도 있다.

 

-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 잘 먹어야 한다: 음식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올바른 식습관은 사회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 행복이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가 아닌가의 문제이다. 당신에게 재능이 있다면 푹 잠을 자라. 당신 인생의 절반을 자고 나면 나머지 절반이 활기를 찾을 것이다.

* 운동을 해야 한다: 사람은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운동을 하도록 태어났다. 삶은 움직임이다. 원자, 에너지, 피 등 모든 것이 흘러간다. 흐름은 멈춘다는 건 고장, 마비, 굳어짐, 죽음을 의미한다.

* 오감의 느낌을 자극해야 한다: 우리는 감각기관으로 세상과 접촉을 한다. 만일 우리에게 감수성이 없고 둔하면 외부세계를 풍성하게 느낄 수 없다.

* 말하고,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자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만족스럽고 진정한 의견교환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모두가 서로를 똑같이 인정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