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여성회관


낯선 이웃과의 소통을 위한 영화보기

- 일시: 2009년 10월 16일 낮12시~밤9시
- 장소: 가톨릭여성회관 <소망반>교실

<새터민 영화>



* 천국의 국경을 넘다
  천국의 국경을 넘다’는 새터민의 인권문제를 총정리하는 크로스미디어 기획이다.
  취재팀은 10개월 동안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라오스, 태국, 일본, 영국, 미국 등 세계 9개국을 돌아다니며
  탈북자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중국-북한 국경의 여성 인신매매 현장, 군인이 개입된 마약 밀
  매 현장을 포착했다. 또 세계 최초로 러시아의 북한 자치구인 시베리아 벌목소를 영상에 담았다.
  탈북자 신분으로 가장한 취재진은 총 6번의 밀입국을 하며 자유를 찾는 과정에 동참하기도 했다.



* 크로싱
  영화<크로싱>은 가족의 약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나선 열한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이 감동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 아버지와 아들. 그러나 다시 만
  나기 위해 노력할수록 더 걷잡을 수 없이 죽음의 길로 내몰리는 가족의 안타까운 상황은 관객의 가슴에 오래도록
  안타까움 가득한 슬픈 영화로 기억될 것 이다.



* 배낭을 멘 소년
  우여곡절 끝에 탈북(脫北)에 성공한 열아홉 소년 현이와 같은 또래 소녀 진선은 같은 아파트 아래 위층에 사는 탈
  북자 청소년이다. 진선은 학교에서는 동급생들에게 늘 시달림을 당하고, 아르바이트 가게 주인에게는 돈을 떼이
  며, 집으로 돌아오면 언제나 혼자다. 그래서 진선은 말 못하는 행세를 하고, 그런 진선을 사람들은 진짜로 말을 못
  하는 것으로 안다. 한편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현이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모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항상 배낭에 채
  워 놓고 있다. 그들에게 '탈북'이란 정치적 이념이나 신념의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이고 대한민국에서의 적응은
  힘겹기만 하다. 그런 그들에게 오토바이 질주는 어찌할 수 없는 현실에서의 유일한 탈출구이고 그 질주를 통해 현
  실에서의 고통을 잊고자 하지만…  


<이주여성영화>



* 부부카메라일기
  한국에서 '다문화'가 중요한 화두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이지만, 이를 둘러싼 고민 속에서 교육의 대상이자 변화
  를 요구 받은 대상은 대체로 한국으로 이주해 온 이주민들이었다. 그러나 소통이란 한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으
  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며, 교육 역시 이주민만이 아닌 토착민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의
  식을 바탕으로 2009년 이주여성영화제작워크숍은 '다문화 부부 영화제작 워크숍'으로 기획되어 이주여성과 남편
  분들이 함께 제작한 교육결과물이 나오게 되었다.


* 낯선 땅에서 그녀들이 사는 법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라는 플랜카드는 아직도 거리 곳곳에 걸려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서 제2
  의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에 몇몇의 가정센터에서는 이들을 대상
  으로 즉흥무용,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장르들을 체험케함으로써 한국에서 여성으로 그리고 부모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인생의 설계를 적극 도와주려 한다. 베트남에서 온 '김타'씨. 이제는 한국이름 김채연이다. 친언니도
  한국남자와 결혼했다. 그녀들의 소박한 꿈꾸기를 엿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