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여성회관



새터민들과 함께한 가을 문화기행

정재형 2007.11.09 13:01 조회 수 : 1012

(남해에서)
중학교 다닐 적 소풍을 신라고찰 용문사로 간 기억이 있다.

지금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된 도로지만 당시에는 먼지가 풀풀 나는 비포장

도로라 여간 힘들지 않았는데......

종교가 불교든 기독교든 가톨릭이든 기타 종교든 무교든 불평 없이 따라 갔던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2007 새터민 가을 문화기행은 대구광역시로 향했다. 북한이탈주민 후원회와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후원하며 마산 가톨릭여성회관이 주관하는 “더불어 하나되기”라는 주제로 터민과 새터민들이 가정결연과 일반 결연 등을 맺게 도와주고 문화기행이나 명절에 함께 모여 어울마당도 마련해 준다.

이날도 더불어 하나 되기를 주제로 문화기행을 대구시에 소재한 “루르드”대구 성모당과 계산 성당을 방문하며 우방랜드라는 놀이공원에서 하루를 즐기는 시간표를 받았다.

그래서 유년 시절 용문사로 소풍가든 추억을 기억해 내었던 것이었다.

맨 처음에는 문화기행지로 경주 불국사로 향했는데 가톨릭하고는 전혀 이가 맞지는 않은 곳이지만 대한민국의 문화이니까 그리고 가톨릭에 관한 시설도

대한민국에 자리한 우리의 문화이니까 꺼리끔 없이 동참 할 수 있었다.

1910년대 건물로 대구시 유형문화제 제29호로 지정된 가톨릭 건축물인 “루르드”성모당 그리고 천주교 대구 대교구 주교좌성당인 계산 성당은 사적290호로 박해를 피해 모여든 신자들과 함께 산골에서 은둔하던 프랑스 선교사가 직접 설계해 1902년 지금 자리에 새워놓은 뾰족집이다.

오후에 1시 이곳을 방문하니 결혼식이 준비되어 있어 많은 것을 구경 할 수 없었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새터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는 없었지만

눈빛으로 이야기 나누며 놀이기구들이 기다리는 우방랜드로 향했다.

주차장에 이르러 하차 한 후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피니 대형 버스는 우리를 태우고 온 단 한 대 뿐 간단한 지시를 듣고 기념촬영을 한 우리들은 4시에 다시 여기에서 만나기로 하고 삼삼오오 흩어져서 각자의 개성에 어울리는 놀이기구에서 어린 아이들처럼 신나게 즐겼다.

다음 타는 곳으로 옮기면서 만나는 서로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줄을 선다.

약속한 4시가 가까워 오지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마음은 “꼭 타고야 만다” 라는 열의로 시계를 멈춘다.

4시가 가까워지니 하나 둘 버스주변으로 모여 든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자기가 탄 놀이기구에서의 경험담을 털어 놓아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는 속에 버스는 그대로 달려 출발지인 마산 가톨릭여성회관 옆에 도착 하였다.

우린 악수로 헤어짐을 아쉬어하며 다음(설날 어울마당)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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