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여성회관



부활 시기

관리자 2011.04.27 16:53 조회 수 : 506



부활시기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 동안의 전례상 시기를 말하며 '파스카시기'라고 한다. 유다인들은 축제력에서 중요한 축제를 일정 기간 계속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옛 그리스도인들도 이러한 관습을 따라 파스카 삼일뿐만 아니라 50일 동안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경축했던 것이 유래가 됐다. 50일이라는 기간은 유다인들이 누룩 안 든 빵의 축제 다음 50일 동안을 '주간 축제'로 지냈던 것에서 기인한다.

이 시기의 특징은 알렐루야를 부르며 전례적으로 기쁨을 드러내는데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평일에도 전례 거행 때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부활초를 제대 옆에 켜두게 된다. 이 시기동안 사제의 제의색은 백색이며 신자들은 부활삼종기도를 바친다. 성령강림 때까지를 부활시기로 지내는 것은 성령 강림이 예수 부활의 결과이고 이로써 인류 구원을 위한 부활의 위대한 신비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예수 부활 대축일은 구약의 파스카 축제와 연결된다. 유다인들은 그들 나름의 음력으로 계산해 초봄의 만월인 니산(Nisan)달 14일을 파스카 축제일로 지냈다. 오늘날에는 성 빅토리오 1세 교황의 선언에 따라 춘분(3월 21일)이 지나고 만월이 되면서 맞는 첫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지낸다.

부활시기의 주일들은 하루의 부활주일처럼 여겨지며, 그런 이유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다음 주일들은 부활 제2·3·4·5·6·7주일이라 부른다.